축구팬들에게 ‘엿 세례’를 받은 한국축구대표팀의 수치스런 장면이 독일 언론이 꼽은 월드컵 이색장면으로 선정됐다.
독일 언론 ‘빌트’는 2일(이하 한국시간) “한국스타들이 달콤한 공격을 당했다”면서 인천공항에서 엿 세례를 받는 대표팀의 사진을 크게 실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1무 2패로 부진했다. 지난 30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선수단에게 일부 팬들은 엿을 던지며 항의했다.
‘빌트’는 “엿을 던진 것은 한국 팬들이 대표팀을 존경하거나 존중하지 않는다는 의미였다. 3경기 중 한 골을 넣는데 그친 레버쿠젠의 스트라이커 손흥민(22)도 포함돼 있었다. 홍명보 감독은 ‘내 잘못이다. 내가 부족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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