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고 있을 땐 1승이 참 귀중해.”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전날 거둔 1승에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
김 감독은 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어제 1승은 3승 같았다”며 “지고 있을 때에는 1승이 참 귀중하다”고 털어놨다.

NC는 전날 경기 전까지 최근 4연패에 빠진 상황. 4연패는 올 시즌 팀 최다 연패였다. 1일 경기를 앞두고 김 감독은 “4연패했지만 지금까지 잘 해왔다”며 “7월 첫 경기 잘 준비 하겠다”고 말했다.
NC는 1일 경기에서 SK와 접전 끝에 5-4로 이겼다. 9회 김태군이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4-3으로 앞선 8회 박민우의 실책과 손민한의 폭투가 나오며 4-4 동점을 허용해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하지만 9회 득점에 성공해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김 감독은 “실책도 나왔고 폭투나 나와 패하는 무드로 전개됐다”며 “고참 (손)민한이가 어려운 속에서도 8회를 동점으로 막았다. 또 (김)태군이도 결정을 해줘서 팀에 더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여러모로 좋은 1승이었다”고 덧붙였다.
NC는 올스타 휴식 전까지 10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김 감독은 목표를 정하기보다 남은 10경기에서 현재 승차를 유지하겠다고 했다. NC는 1일 현재 41승 29패를 기록하며 리그 2위. 연패 탈출에 성공한 NC가 남은 10경기에서 어떤 모습으로 마무리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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