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우완 문성현(23)이 56일 만의 선발 등판에서 부진을 털어내는 호투를 선보였다.
문성현은 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이닝 4피안타(1홈런) 3탈삼진 4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41일 만에 1군에 등판한 문성현은 복귀 기념 호투로 시즌 3승 요건을 갖췄다.
1회 문성현은 1사 후 전준우에게 볼넷을 내준 뒤 두 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히메네스에게 중전안타를 내줬다. 박종윤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황재균에게 중월 투런을 허용해 선제 실점했다.

팀이 2회말 4득점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문성현은 3회를 삼자 범퇴 처리한 뒤 4회에도 안타 한 개만을 허용했을 뿐 실점 위기를 만들지 않고 이닝을 마쳤다.
5회가 위기였다. 신본기와 정훈을 연속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후속타자 전준우가 초구 번트 타구가 포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되는 행운을 얻은 문성현은 손아섭을 루킹 삼진으로 잡았다. 문성현은 최준석을 내보내 만루를 채운 뒤 히메네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시키며 3아웃을 채웠다.
문성현은 팀이 6-2로 앞선 6회 마운드를 박성훈에게 넘겼다. 투구수는 81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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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