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했던 조쉬벨, 결국 방출...새로운 용병은 누가?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07.02 21: 52

LG 외국인타자 조쉬벨이 결국 방출됐다. LG가 외국인타자 조쉬 벨(28)을 웨이버 공시하고 새 외국인타자를 데려온다.
LG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쉬 벨을 교체하기로 결정,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벨은 타구단이 7일 이내에 계약 양도신청을 하면 유니폼을 갈아입을 수 있다. 타구단 요청이 없다면 자유계약선수가 된다. 외국인타자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는 벨이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결국 벨은 올 시즌 전반기를 넘기지 못하고 짐을 싸게 됐다. 지난 6월 26일 2군으로 내려간 벨은 63경기에 뛰며 타율 2할6푼7리 10홈런 39타점 OPS .778을 기록했다. 시즌 개막 후 4월까지 3할1푼3리 8홈런 20타점 OPS .997로 맹활약했으나 거기까지였다.

5월부터 벨은 타율 2할3푼4리 2홈런 19타점 OPS .624로 고전했고, 타순도 클린업에서 8번까지 내려갔다.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한 3루 수비는 합격점을 받았지만, 저조한 타격이 방출로 이어졌다.
무엇보다 벨은 느린 배트 스피드로 몸쪽 공과 변화구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약점이 노출되지 않은 시즌 초반에는 홈런 부문 1위도 달렸으나 상대 전력분석에 완전히 막히고 말았다. 당초 LG 양상문 감독은 벨을 2군에 내려 약점을 보완하려 했다. 그러나 대체 외국인타자와 계약이 가까워지면서 마지막 승부수를 띄우게 됐다.
LG는 조만간 벨을 대체할 외국인타자와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양상문 감독은 새로 데려올 외국인타자에 대해 "좌타에 1루와 외야를 두루 볼 수 있다. 최근 FA 자격을 얻었기 때문에 우리로선 계약에 대한 부담을 덜었고 대체 외국인선수를 빨리 영입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LG는 올 시즌 타고투저 흐름 속에서도 팀 타율(2할7푼5리) 팀 OPS(.751) 부문 최하위에 자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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