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승’ 리오단, “우리 팬들 최고...호떡은 언제든지 땡큐”
LG 우완 선발투수 코리 리오단이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며 5승 거뒀다.
리오단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시즌 11차전에 선발 등판, 총 94개의 공을 던지며 6이닝 3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리오단을 이날도 볼넷없이 적극적으로 승부하며 한화 타자들을 범타 처리했다. 타자들도 6회 4점을 뽑으며 지원, LG는 6-2로 승리했다.

리오단은 1회초 첫 타자 이용규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불안하게 시작했다. 정근우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으나 김경언의 타구가 1히트 1에러가 되면서 이용규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리오단은 최진행과 피에를 패스트볼로 범타 처리해 추가 실점을 피했다.
2회초부터는 페이스를 찾고 순항했다. 송광민을 체인지업으로 중견수 플라이, 고동진과 정범모는 패스트볼로 범타처리해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3회초에도 체인지업을 결정구 삼아 조정원 이용규 정근우를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4회초에는 최진행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지만, 피에를 이병규(7번)의 호수비에 의한 중견수 플라이, 송광민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 이닝을 끝냈다.
이후 리오단은 5회초와 6회초에 2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굳건히 마운드를 지켰다. 7회초 첫 타자 최진행에게 몸에 맞는 볼을 기록했고, 이후 윤지웅과 교체되며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 윤지웅은 피에를 3루 땅볼로 잡으며 최진행을 2루서 포스아웃, 리오단의 주자를 묶었다.
경기가 끝난 후 리오단은 “요즘 컨디션이 좋다. 평소와 똑같이 던졌고 타자들이 필요한 만큼 점수를 뽑아줬다. 수비도 환상적이었다. 특히 이병규(7번) 선수의 수비가 좋았다”며 “오늘 여러 구종을 섞어 던진 게 잘 됐다. 커브 외에는 만족스러웠다”고 밝혔다.
이어 리오단은 “한국에 와서 팬들의 사랑을 정말 많이 받고 있다. 미국 마이너리그 시절과는 비교할 수 없다. 우리 팬들은 이기는 날은 물론, 지는 날에도 나를 응원해준다. 정말 최고다”며 “호떡을 주시는 팬들도 늘어나고 있다. 호떡은 언제든지 땡큐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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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