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장단타를 가리지 않고 타력쇼를 선보이고 있다.
넥센은 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총 11안타를 몰아치며 7-3 8회 강우콜드 승리를 거뒀다. 넥센(41승1무29패)은 이날 경기가 노게임 선언된 NC(41승29패)와 함께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상승세를 탄 넥센은 지난달 28일 잠실 두산전부터 4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4연승을 하는 동안 넥센은 4경기 모두 타자들이 두자릿수 안타를 때려내며 대승을 이끌었다. 28일 8-1, 29일 7-0, 1일 12-7, 2일 () 승리는 투타 조화가 잘 이뤄진 결과였다.

넥센은 28일 경기에서 홈런 한 방 없이도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니퍼트를 두들겼다. 29일에도 볼스테드를 강판시키며 13안타를 때려냈다. 1일 목동 롯데전에서는 3홈런을 더해 11안타를 때려냈다. 7회에만 6안타를 몰아쳐 6득점을 올리며 롯데를 잡았다.
넥센은 2일 경기에서도 홈런은 없었으나 11안타를 효율적으로 나눠 치며 롯데에 역전승을 거뒀다. 서건창과 이택근, 강정호, 김민성 등이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이틀 연속 감잡은 넥센 방망이를 롯데 마운드가 감당하지 못했다.
이번 4연승 동안 팀 홈런은 3개 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넥센은 팀 홈런 104개로 2위 삼성(88개)을 16개 차로 앞서 있는 거포 군단이다. 그러나 항상 팀 플레이를 먼저 강조하는 염경엽 감독의 주문 속에 그 동안 문제로 지적돼 왔던 득점권 타율 역시 서서히 높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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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