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오지환이 득점권 타율 4할9푼1리로 해결사 본능을 과시하고 있다.
오지환은 2일 잠실 한화전에서 1번 타자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오지환은 6회말 2사 만루서 상대투수 윤근영의 슬라이더에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팀에 3점차 리드를 안겼다. 이로써 오지환은 올 시즌 득점권에서 57타수 28안타로 이 부문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경기 후 오지환은 “어제처럼 2아웃에 찬스가 와서 어떻게 해서든 쳐야한다는 생각이었다. 마침 노리고 있던 슬라이더가 들어왔고 외야수가 전진수비하고 있어 운 좋게 넘길 수 있었다”며 전날 연장 11회 끝내기 안타에 이어 이날도 결정적인 순간 한 방을 터뜨린 순간을 돌아봤다.

이어 오지환은 “득점권에선 더 집중력이 높아진다. 무조건 치겠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임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올 시즌 타격에서 한 단계 진화한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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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