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총잡이’ 이준기와 남상미가 이뤄질 듯 말 듯 설레는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조선 총잡이’ 3회에는 정수인(남상미 분)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하는 박윤강(이준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수인은 윤강을 계속해서 애타게 했다.
앞서 최원신(유오성 분)에게 쫓겨 산을 헤매다 윤강의 아버지 진한(최재성 분) 덕에 겨우 무사히 집에 돌아오게 된 수인은 윤강에게 고마운 마음이었다. 오히려 원신에게 중요한 서적을 잃은 수인을 걱정한 윤강은 수인을 먼저 찾았다. 그런 윤강에게 수인은 해외 문물을 보여주며 짧은 데이트와 같은 시간을 보냈다.

“고맙다는 인사도 제대로 못 드렸다. 어떻게 보답해야 할 지 모르겠다”며 감사 인사를 하는 수인에게 윤강은 “정 원한다면 보답할 방법을 알려주겠다”며 장난기 있는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둘의 행복한 시간은 길지 않았다. 곧 스승의 타계 소식을 듣고 일본에서 귀국한 김호경(한주완 분)이 수인의 관심을 모조리 가져가 보인 것. 화기애애한 두 사람을 보며 윤강은 “(수인은) 말 끝마다 오라버니 소리, (호경은) 말 끝마다 수인이, 수인이”라고 한다며 입을 삐죽 내밀었다.
두 사람의 ‘밀당 아닌 밀당’은 계속 됐다. 이후 수인은 윤강에게 보답으로 불꽃을 보여주겠다며 함께 나들이를 나갈 것을 제안했고, 이에 윤강은 아이처럼 설레 했다. 티격태격 대면서도 두근두근 설레하는 두 사람의 케미가 살랑살랑 간지럽다.
하지만 둘의 풋풋한 로맨스만 지켜보고 있을 수는 없다. 이날 방송에는 왕의 신임을 받고 있는 진한을 표적으로 삼는 김좌영(죄종원 분)의 모습도 그려졌다. 다가올 위험이 이들의 앞날을 어떻게 그려낼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조선총잡이'는 조선의 마지막 칼잡이(이준기 분)가 총잡이로 거듭나 민중의 영웅이 돼가는 과정을 그린 감성액션로맨스다. 이준기와 남상미를 비롯해 유오성, 전혜빈, 한주완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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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총잡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