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진 실드, 체면 구기며 무승부...롤챔스 자력 8강 '적신호'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07.02 22: 51

결국 안전 제일주의가 발목을 잡았다. 지난 롤챔스 준우승팀 나진 실드의 롤챔스 8강 진출에 먹구름이 끼었다. 나진 실드가 승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했던 KT 불리츠와 경기서도 비기며 승점 3점으로 16강 일정을 마감했다.
나진 실드는 2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핫식스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서머 2014 7회차 B조 경기서 1세트를 패했지만 2세트를 만회하면서 1-1로 비겼다. 승점 1점을 획득한 실드는 16강 풀리그를 3무승부(승점 3점)으로 마감하게 됐다.
하지만 역시 승점 1점을 얻은 KT 불리츠는 진에어 팰컨스와 경기서 승리할 경우 자력 8강 진출의 가능성을 남겨두게 됐다.

1세트는 역전패였다. 실드는 초반 와치 조재걸의 폭 넓은 움직임에 2킬을 따내면서 여유롭게 출발했지만 불리츠가 하단에서 시도한 4인 급습에 동점을 허용하면서 유리함을 잃었다.
한 번 흔들리자 연속적으로 킬을 내주면서 2-9로 끌린 상황에서 실드는 가장 중요한 대규모 교전서 바론버프를 내주면서 대패, 본진까지 내주면서 1세트를 내줬다.
패배할 경우 탈락이 확정되는 상황에서 실드는 2세트 시작과 함께 맹공을 퍼부었다. 제파 이재민이 퍼스트블러드를 올리면서 기세를 타기 시작한 실드는 정글러 '와치' 조재걸이 활발하게 공격로를 개척하면서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승기를 잡은 실드는 대규모 한타서 승리한 뒤 곧바로 불리츠의 본진을 정리하면서 경기를 1-1로 매조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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