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지갑을 두둑하게 채운 레알 마드리드가 전력 보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많은 영입 후보군들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가장 근접한 선수는 토니 크로스(바이에른 뮌헨), 하메스 로드리게스(AS모나코), 케일러 나바스(레반테)라는 것이 스페인 언론의 추측이다.
스페인의 AS는 2일(이하 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다음 시즌을 위한 전력 보강에 바쁜 여름을 보낼 것이다”라면서 나바스, 로드리게스, 크로스를 가장 유력한 영입 후보자로 거론했다.
이번 월드컵 최고의 골키퍼 중 하나인 나바스는 현 소속팀 레반테와의 계약이 1년 남은 상황이다. 레반테는 나바스를 지킨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으나 이적료 수입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나바스 또한 빅 클럽들의 제의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라 이적 가능성이 높다. AS는 “이케르 카시야스의 백업 골키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바스는 독일의 명문인 바이에른 뮌헨도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회에서 4경기 5골을 넣으며 최고 스타 중 하나로 군림하고 있는 로드리게스 역시 레알 마드리드의 레이더에 걸려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모나코로 이적한 로드리게스는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앞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 라인을 이끌 선수로 점찍었다는 것이 AS의 보도다. 만만치 않은 이적료가 소모될 것으로 보이지만 앙헬 디 마리아가 이적한다면 로드리게스가 그 대신 영입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꾸준히 이적설이 나돌고 있는 토니 크로스는 이미 가 “레알 마드리드가 크로스와 계약을 마쳤으며 월드컵 이후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약 2500만 유로 가량의 이적료, 그리고 500만 유로 정도의 연봉 규모 등 계약 내용도 비교적 구체적으로 보도된 바 있다. 크로스 역시 바이에른 뮌헨과의 계약이 1년밖에 남지 않았고 연장계약 논의가 지지부진한 상황이라 이적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전방 보강을 위해 라다멜 팔카우(AS모나코) 영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만 모나코가 요구하는 이적료가 너무 많아 뜻대로 될지는 미지수다. 스페인 언론들은 디 마리아의 거취 여부와 연계된 문제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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