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은 포위됐다’ 잠입수사 키스를 기점으로 이승기와 고아라의 러브라인이 물이 올랐다.
2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극본 이정선, 감독 유인식) 15회에는 잠입수사 키스 후 묘하게 달라진 은어 커플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앞서 은대구(이승기 분)와 어수선(고아라 분)은 연인 콘셉트로 잠입수사에 나섰다. 두 사람은 조폭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 키스까지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자, 서로 키스를 주고받으며 핑크빛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후 두 사람은 키스를 떠올리며 제대로 잠도 이루지 못했다. 다음날 아침 풍경은 사뭇 달라졌다. 대구는 수선의 아침식사로 샌드위치에 음료까지 살뜰히 챙기며 애정표현을 시작했지만, 수선은 대구를 지나치게 의식하며 소심하게 굴었다.
두 사람의 묘한 분위기에 응도(성지루 분)는 “너희 둘 사귀지? 그날 키스한 거 실제상황이잖아”라고 놀리듯 물었다. 이에 당황한 수선은 “얘 내 스타일 아니에요”라고 정색했지만, 대구는 “난 아니야. 나는 비즈니스 아니라고. 난 리얼이었어”라고 직설고백하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후에도 두 사람의 어색한 동행은 계속됐다. 수선은 대구를 지나치게 의식하며 티나게 행동했고, 대구는 “내가 그렇게 네 취향이 아니냐. 너는 정말 나하고 비즈니스로 키스한 거야”라고 돌직구 질문을 던지며 수선의 감정을 확인해 두 사람의 관계 진전에 기대감을 높였다.
그런가하면 이날 판석은 11년 전 수선의 목격자 진술을 받았던 마산경찰서 형사로부터 석순(서이숙 분)이 마산 양호교사 살인사건과 직접 연관되었음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그가 수선의 목격자 진술이 담긴 쪽지를 석순에게 건넸다고 설명한 것.
이에 판석은 대구에게 “어머니 지켜드리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진심으로 사과했다. 여기에 판석을 향한 분노가 누그러진 대구는 수선의 이사를 돕던 중, 11년 전 잃어버렸던 펜던트를 발견했다.
펜던트가 유애연(문희경 분)의 것으로 밝혀지며 수사에 속도가 붙기 시작한 상황. 과연 판석과 대구는 마산양호교사 살인사건의 진실을 파헤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너포위'는 압도적인 비주얼의 경찰 4인방이 강남경찰서 강력반에 입성, 태어나 단 한 번도 형사를 꿈꿔본 적 없는 P4와 이들을 도맡게 된 레전드 수사관의 좌충우돌 청춘 성장 로맨스 수사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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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은 포위됐다' 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