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삼일공고, 삼성증권후원)이 윔블던 주니어테니스대회 16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벌어진 대회 남자 단식 2회전서 시몬 프리스 소엔데르가라드(덴마크)를 2-0(6-1, 6-1)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3회전에 진출했다.
2번 시드의 정현은 지난해 캐나다오픈 32강에서 맞붙어 2-0으로 이겼던 소엔데르가라드를 맞아 첫 세트를 서브에이스로 시작해 서브에이스로 마감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1-0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두 번째 세트에서도 강력한 서브와 네트플레이로 상대방을 괴롭히며 범실을 유도한 끝에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정현의 3회전 상대는 페타르 콘키치(세르비아)를 2-0으로 제압한 로간 스미스(미국)다.
한편 정윤성은 7번 시드 프란시스 티아포에(미국)를 상대로 1세트 초반 네트를 장악하고 착실한 수비로 3-0으로 앞서갔으나 6-6을 허용한 뒤 타이브레이크에서 7-4로 패해 첫 세트를 내줬다.
정윤성은 두 번째 세트에서도 2-5로 끌려가다 서브에이스와 상대의 범실을 틈타 3-5로 추격하며 반전을 노렸으나 상대의 강력한 서브와 백핸드에 밀리며 2회전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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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어린이 팬들에게 사인해주는 정현 / 대한테니스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