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물 오른 ‘너포위’, 비밀수사에 러브라인까지 씽씽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07.03 07: 11

SBS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극본 이정선, 감독 유인식)가 비밀 수사와 러브라인이 어우러진 속도감 있는 전개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수목극 1위 왕좌를 지키고 있음에도, 긴장의 끈을 바짝 조이며 극의 완성도를 유지하기 위해 달리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극본 이정선, 감독 유인식) 15회에는 잠입수사 키스를 기점으로 더욱 달달해진 은어 커플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여기에 은대구(이승기 분) 어머니 살인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펜던트가 유애연(문희경 분)으로 것으로 밝혀지며 남은 전개에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앞서 연인 콘셉트로 잠입수사를 하다가 키스까지 하게 된 대구와 어수선(고아라 분). 두 사람은 이를 계기로 서로를 향한 남다른 감정을 인지하게 됐다. 이에 까칠한 도시남자 대구가 달라졌다. 그는 수선의 아침식사를 살뜰히 챙기며 애정을 표현했고, 공개적으로 고백까지 하며 수선의 마음을 흔들어놨다.

반면 천방지축이었던 수선은 요조숙녀가 됐다. 대구와의 키스로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했고, 대구와 눈도 제대로 마주치지 못했다. 대구의 돌직구 고백이 이어지자 “키스가 리얼이면 나를 진짜 좋아한다는 거잖아. 대구 쟤 멘탈이 어떻게 된 거 아니야”라고 툴툴거리면서도 피식 피식 웃음을 터뜨려 설렘을 유발했다.
이렇게 잠입수사 키스를 기점으로 은어커플의 러브라인이 서서히 물이 오른 사이, 대구가 수선의 이사를 돕던 중 펜던트를 발견하며 대구 어머니 살인사건도 급물살을 탔다. 특히 11년 전 수선의 목격자 진술을 받았던 마산경찰서 형사를 통해 강석순(서이숙 분)이 살인사건과 직접 연관되었음을 눈치챈 서판석(차승원 분)은 비밀수사를 진두지휘하며 극을 이끌었다.
그 결과 은대구 어머니가 살해된 현장에서 발견된 펜던트 주인은 유애연(문희경 분)으로 밝혀졌다. 그는 “유애연씨 이 물건 아시죠?”라고 추궁하는 서판석, 은대구 앞에 경악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사건과의 연관성을 암시했다. 이에 방송 말미에는 줄곧 대구의 목숨을 노렸던 유애연의 부친 유문배(정동환 분)가 섬뜩한 악행을 예고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를 바탕으로 유연한 강약 조절이 돋보이는 ‘너포위’. 이승기와 고아라의 애틋한 러브라인에 마산 양호교사 살인사건 수사가 급물살을 타며 극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고 있다.
한편 '너포위'는 압도적인 비주얼의 경찰 4인방이 강남경찰서 강력반에 입성, 태어나 단 한 번도 형사를 꿈꿔본 적 없는 P4와 이들을 도맡게 된 레전드 수사관의 좌충우돌 청춘 성장 로맨스 수사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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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은 포위됐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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