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쉬 벨을 방출한 LG가 좌타자 브래드 스나이더(32)와 계약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미국에서 한국프로야구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myKBO' 댄 커츠는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LG가 브래드 스나이더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썼다.
흥미로운 것은 양상문 감독이 밝힌 새 외국인타자에 대한 힌트와 스나이더가 일치한다는 것이다. 양 감독은 조쉬 벨의 방출 소식을 밝히며 “새 외국인타자는 좌타에 1루와 외야수비가 된다. 최근 메이저리그 구단에서 방출됐고, FA 자격으로 한국에 오고 싶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스나이더는 좌투좌타에 1루와 외야수를 맡고 있다. 또한 지난 6월 25일 소속팀 텍사스서 방출되며 FA가 됐다. 커츠 역시 꾸준히 외국인선수의 계약 소식을 정확히 전했다. 커츠는 지난 겨울 조쉬 벨·호르헤 칸투·야마이코 나바로의 한국행을 맞추기도 했다.
한편 스나이더는 2003년 드래프트 1라운드서 클리블랜드 지명을 받은 유망주 출신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30경기에 출장해 타율 1할 6푼 7리(66타수 11안타) 2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텍사스가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흔들리며 메이저리그 기회를 얻었으나 수비 불안과 저조한 타격으로 기회를 살리지는 못했다.
LG 구단 관계자는 “새 외국인타자와 계약이 임박했다. 곧 계약 소식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LG의 반전카드가 스나이더가 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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