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슈스케6’로 마지막 한 수..국민오디션 재기할까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4.07.03 07: 10

[OSEN=양지선 인턴기자] 올 여름에도 어김없이 한국형 TV오디션 프로의 원조격인 Mnet ‘슈퍼스타K(이하 슈스케)’가 돌아온다. 올해로 벌써 6년째다. 그러나 지난 해 시즌5는 기대에도 못미쳤고 흥행에도 실패했다. 과거의 화려한 명성과 달리 시청자들의 기대감은 점차 낮아지는 중이다. 심지어 ‘아직도 슈스케 하냐?’는 비아냥까지 나올 정도다. 그래서 ‘국민 오디션’으로 불렸던 ‘슈스케’ 신화의 부활 여부는 이번 시즌6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슈스케’는 지난 2009년 7월 첫 방송을 시작해 대한민국에 오디션 바람을 일으켰다. 시즌1의 우승자 서인국은 현재 가수와 배우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시즌2에서는 최고 시청률이 20%에 육박하는 등 케이블 프로그램이 지상파의 시청률을 이기는 기염을 토했다. '슈스케'의 전성기로 불리는 시즌2는 뛰어난 노래실력을 지닌 허각과 최근에는 예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존박도 배출했다. 시즌3에는 울랄라세션이라는 실력파 그룹과 ‘벚꽃엔딩’의 버스커버스커도 있었다. 시즌4는 로이킴, 정준영 등 꽃미남 스타들의 발견이었다.
그러나 시즌5에서는 별다른 스타 탄생이 없었다. 시즌5 우승자 박재정은 그 존재감이 미미하다. 연이은 스타 탄생에 대한 기대감이 컸기에 아쉬움도 더 컸다. 화제성도 지난 시즌들보다 확연히 적어 시청률도 저조했다.

제작진은 이 같은 위기를 감지하고 시즌 6에선 대중들의 여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생각이다. '슈스케' 시즌6 연출자 김무현 PD는 “이번 시즌엔 초심 찾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일명 '악마의 편집'을 버리고 노래의 진실성을 전달하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시즌5에서 도입했던 ‘국민의 선택’을 없앤다. ‘국민의 선택’은 시청자의 투표로 탈락자를 부활시키는 제도로, 인기투표라는 비난을 받았다.
심사위원 구성도 변화를 택했다. 김 PD는 "이승철·이하늘·윤종신 3인 체제에서 4인 체제로 변화를 주려고 한다. 참가자들만큼 심사위원들도 다양한 스펙트럼을 지닌 뮤지션이면 좋을 것 같아서"라며 “예선·본선·슈퍼위크·생방송 진행 방식 등의 패턴에 변화를 줘 새로움을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8월 방송되는 시즌6가 전 시즌의 부진을 떨치고 '국민 오디션 프로그램'이란 타이틀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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