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미드필더 앙헬 디 마리아(26, 레알 마드리드) 영입전이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
스페인 '마르카'는 3일(한국시간) 구체적인 몸값을 밝히지 않았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디 마리아 영입을 위해 잉글랜드, 프랑스, 이탈리아 클럽들이 치열한 공세를 펼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디 마리아는 지난 2일 새벽 1시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코린치안스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전에서 연장 후반 13분 결승골을 터뜨려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앞서 디 마리아는 지난 시즌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를 코파 델 레이 우승으로 이끌었다. 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꺾고 10번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데 힘을 보탰다.

이 신문이 디 마리아에 관심을 보인다고 밝힌 구단만 6개에 달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최근 가세한 첼시를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아스날이 이름을 올렸다. 디 마리아가 앞으로 남은 월드컵에서의 어떤 활약을 펼치느냐에 따라 관심 구단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기사는 "디 마리아에 대한 관심은 잉글랜드 구단들이 가장 높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맨체스터 두 구단의 경우는 아직 그에게 "그 도시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확신을 주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아스날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메수트 외질을 영입할 때 보여준 '경제 파워'를 보여줬고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아직 '관심 수준'이지만 영입전에 뛰어든 것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프랑스 리그 앙의 파리 생제르맹(PSG)이 디 마리아에 가장 적극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영입전에서 가장 앞서 있다고 전했다. PSG는 디 마리아 영입을 구단 케이크 위의 장식품이 될 '최우선 후보'로 꼽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은 이탈리아 세리에A의 유벤투스다. 유벤투스는 비싼 대가를 치르더라도 '사랑스런 디 마리아'를 가지고 싶어한다. 그러나 금전적인 문제가 뒤따를 수 있다.
한편 영국 '데일리 메일'은 레알 마드리드가 월드컵 최고 스타로 떠오른 콜롬비아 스트라이커 하메드 로드리게스 영입에 뛰어들었으며 이는 디 마리아의 몸값과도 관련이 깊다고 보도했다. 이에 구단에서 자신에 대한 중요성이 떨어졌다고 보고 있는 디 마리아가 떠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