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압권 투구, 부활의 16세이브" 日언론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4.07.03 08: 24

'부활의 세이브였다".
한신 소방수 오승환(32)이 지난 2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와의 경기에서 9회말 퍼펙트 투구를 앞세워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3주만에 세이브를 추가하며 16개로 이 부문 1위를 유지했다.
1-0의 아슬아슬한 리드에서 구원에 나선 오승환은 선두 모리오카를 152km짜리 직구를 던져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고 다음타자 우에다도 중견수 뜬공으로 요리했다. 마지막 타자 야마다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모처럼 완벽한 투구로 팀 승리를 지켰다.

오승환은 지난 6월 17일 니혼햄전, 6월 27일 주니치전에서 모두 실점을 하면서 부진했다. 개막 이후 21경기 연속 구원에 성공했지만 6월들어 갑자기 구위가 떨어지면서 방어율 7.94로 부진해 우려를 낳았다. 그러나 이날은 자신의 진면목을 보여주었다. 
스포츠전문지 는 3일 인터넷판 기사를 통해 '눈썹하나 꿈쩍않던' 예전의 오승환으로 돌아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투구 내용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압권의 투구로 박빙의 승부를 지키고 세이브를 올렸다고 칭찬했다.
뿐만 아니라 만일 또 다시 무너졌다면 감독의 신뢰가 흔들렸을 것이라며 위험한 상황이었음을 알렸다. 와다 감독도 오승환의 부활투를 반겼다. 그는 "그동안 부진했지만 공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오늘이 본래 오승환의 모습이다. 앞으로도 신뢰하고 내보낼 것이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예기치 못했던 6월의 부진 때문에 고민이 컸다. 이 신문은 나카니시 투수코치의 조언을 받아 왼발을 내딛는 모션과 직구 회전력을 개선하는 등 필사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이어 여름철에 부활한 한신의 수호신이 승리를 이끌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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