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이 공수에서 눈부신 활약을 보이고도 시즌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3일(이하 한국시간) 클리블랜드 인디언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공수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으나 정작 손에 남는 것은 적었다. 선발 라인업에서 야시엘 푸이그, 아드리안 곤살레스, 후안 유리베가 빠진 채 임한 경기여서 불펜 브라이언 윌슨의 ‘불쇼’가 없었다면 류현진의, 류현진에 의한, 류현진을 위한 경기가 될 뻔 했다.
7이닝 7피안타 2실점. 탈삼진 8개. 2타수 2안타 타점 득점 각각 하나 씩. 공수에서 보여준 최고의 활약이 3-2로 앞서던 8회 등장한 윌슨의 부진으로 인해 빛이 바래고 말았다.

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연속 위닝 시리즈 행진도 6연속 시리즈에서 마감했으며 7월(미국 시간 기준)을 2연패로 시작하게 됐다.다저스는 4일부터 콜로라도 로키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원정 6연전(4연전+2연전)을 치른 뒤 홈으로 돌아온다.
클리블랜드는 선발 트레버 바우어가 6회 2사 1루에서 물러난 뒤(5.2이닝 6피안타 2볼넷 3실점) 전날과 같이 불펜 투수들이 이어 던지며 승부를 굳히는데 성공했다. 시즌 41승 43패로 5할 승률을 눈 앞에 두고 서부 원정 일정을 마치게 됐다
다저스 윌슨이 8회초 마운드에 올라 3실점한 뒤 강판되고 있다./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