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獨, 후멜스 이어 뮐러도 감기? 프랑스전 앞두고 비상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7.03 08: 38

 알제리와 16강전에서 부진한 경기력으로 국민들의 불안을 모은 독일 축구대표팀이 프랑스와 8강전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감기에 의한 발열 때문에 알제리전에 결장한 마츠 후멜스의 상태에 대해 요아힘 뢰브 감독은 "경기 전날에는 목에 약간의 통증과 미열이 있는 정도였으나 하룻밤이 지나자 상태가 악화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훔멜스뿐만 아니라 토마스 뮐러 역시 같은 증세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일간지 빌트에 따르면 뢰브 감독은 "뮐러에게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 정도로 기후가 천양지차라면 무리도 아닌 일"이라고 설명했다. 경기가 치러지는 장소에 따라 변하는 기후 때문에 대표팀의 건강 관리가 쉽지 않다는 하소연이다. 독일이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 페르남부쿠는 고온다습한 환경, 알제리전을 치른 포르투 알레그레는 기온이 13도 정도밖에 되지 않는 쌀쌀한 날씨였다.

이번 대회에서 4골을 넣으며 골잡이 본능을 발휘하고 있는 뮐러와 중앙 수비수 후멜스의 결장은 독일의 전력 약화를 뜻한다. 더구나 상대는 유럽의 강호 프랑스. 뢰브 감독으로서는 감기로 인해 두 명의 주축 선수를 잃게 된다면 그보다 더한 손실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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