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목획드라마 ‘조선 총잡이’가 격이 다른 영상미,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추격,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액션 등으로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시청자들이 꼽은 명장면과 그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한다.
◆최재성-유오성, 명품 액션 추격신
지난 2일 방송된 3회의 시작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추격신이었다. 박진한(최재성 분)의 추격을 피해 절벽 아래로 몸을 던진 최원신(유오성 분)과 그를 쫓는 박진한의 모습이 긴장감을 끌어올린 것. 최재성과 유오성은 차가운 계곡에도 거침없이 뛰어드는 등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을 발휘했다.

이 장면에는 시네마 카메라 레드의 최신 기종 에픽 드래곤과 헬리캠, 수중카메라, 5D, 고프로 등 최고의 장비가 투입됐다. 다양한 각도에서 카메라가 담아낸 멋진 장면들과 박진감 넘치는 편집, 스릴 있는 음악은 명장면의 탄생을 도왔다.
최재성은 “솔직히 체력적으로 쉽지 않다. 하지만 혼자라면 어떻게 하겠나. 스태프들과 함께 작품을 만든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으로 작품에 임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대표배우의 진면목을 드러냈다.
◆이준기-남상미, 티격태격 로맨스
로맨스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분위기 있는 아름다운 장소. 조선 개화기 시대에도 적용되는 이 불변의 법칙은 ‘총잡이 커플’ 박윤강(이준기 분)과 정수인(남상미 분)이 유채꽃밭에 앉아 티격태격 로맨스를 꽃피운 장면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됐다.
윤강이 말에서 떨어지는 수인을 '척'하고 받는 장면에서는 이준기가 멋쩍어하는 남상미에게 “우리 상미 깃털 같아 깃털”이라고 말하며 번쩍 들어 올렸다는 후문. 남상미도 더운 날씨에 냉풍기를 이준기에게 건네며 ‘오라버니’를 살뜰히 챙겼다.
◆남명렬-강성진, 실감나는 총탄
개화파 선비들을 이끌었던 현암(남명렬 분) 선생은 수구파의 거두 김좌영(최종원 분)이 보낸 저격수 무덕(강성진 분)에 의해 암살당했다. 무덕의 총구에서 나와 빗속을 가로지르며 현암의 왼쪽 가슴에 명중한 총알이 실감 나는 카메라 무빙으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는 약 6초 분량의 장면이었지만 이를 위해 스태프들이 총동원됐고 촬영장비 설치에만 약 3시간이 소요됐다. 현암과 무덕 사이의 약 150m 거리에 와이어를 매달아 스카이 캠을 장착했고, 또한 지상에서 약 4-50m 떨어진 상공에서 배경을 촬영, 다양한 각도의 영상을 담아냈다. 짧지만 강렬했던 영상은 큰 화제를 모았다.
jykwon@osen.co.kr
조선총잡이문화산업전문회사, KBS 미디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