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월화드라마 ‘트로트의 연인’이 매력적인 캐릭터의 향연으로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완벽하지 않아 더욱 눈길이 가는 캐릭터들의 조화가 극을 풍성하게 하는 것.
겉으로는 완벽해 보이지만 까칠함 빼면 시체인 몰락한 톱스타 장준현(지현우 분), 해피바이러스를 몰고 다니지만 어려운 형편에 눈물이 마를 날 없는 스무살 캔디 최춘희(정은지 분), 시크함의 대명사인 줄 알았건만 알고 보니 백마타고 온 낙하산 사장 조근우(신성록 분), 모든 걸 다 갖췄지만 인형처럼 자라온 박수인(이세영 분) 등은 그저 완벽하기만한 캐릭터가 아닌 각기 다른 색으로 무장해 신선함을 안긴다.
또 트로트 가수를 꿈꾸는 매니저 설태송(손호준 분), 만년 연습생 나필녀(신보라 분), 코믹 조폭 콤비 이철만(장원영 분), 이유식(윤봉길 분), 그리고 조희문(윤주상 분), 허대표(김법래 분), 왕상무(박혁권 분), 양주희(김혜리 분) 등의 맛깔스러운 캐릭터들이 깨알 재미를 선사해주고 있다.

예측하지 못한 순간에 빵하고 터져 나오는 이들의 몸개그, 표정연기 등 빈틈 있는 엉뚱 매력은 드라마를 즐기는 필수요소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들 캐릭터가 살아있네 살아있어”, “간만에 빵빵 터지는 드라마”, “주연부터 조연까지 모두 완벽한 듯”, “미운 캐릭터가 하나도 없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내고 있다.
한편, ‘트로트의 연인’은 로맨틱 코미디와 트로트를 결합한 드라마. 지난 방송에서는 재래시장 미션을 완벽히 성공해낸 장준현과 최춘희가 트로트 여왕 프로젝트에 한발 더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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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의 연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