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만에 최악의 성적을 거둔 홍명보 감독의 거취에 대한 기자회견이 3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취재진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축구협회는 홍명보 감독에게 계약기간을 보장하고 아시안컵까지 기회를 줄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관계자는 "감독이 직접 의사를 밝히기 전에 협회가 나서 거취를 결정하는 게 옳다고 판단했다. 집행부 회의를 통해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협회 측은 계약 기간 연장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2 런던 올림픽서 한국 축구 사상 첫 동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일궈냈지만 2014 브라질 월드컵서는 1무 2패의 성적으로 조별리그서 탈락했다. 특히 1무 2패는 지난 1998 프랑스 월드컵 이후 첫 무승 월드컵으로 팬들의 흥분이 들끓고 있다.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