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만추'의 김태용 감독과 배우 탕웨이가 깜짝 결혼 발표를 한 가운데 중국 언론도 앞다퉈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을 보도하며 남다른 관심을 표하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인 매체라고 할 수 있는 신화통신은 김태용 감독과 탕웨이의 결혼 소식을 연예면 맨 앞에 위치시키며 중국 내 뜨거운 반응을 실감케 했다.
신화통신은 두 사람의 결혼에 대해 "탕웨이가 한국의 김태용 감독과 올 가을 결혼한다"며 "탕웨이가 갑자기 결혼을 발표했다. 탕웨이 측은 결혼식이 진행되는 구체적인 장소와 시간이 결정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인민일보 역시 두 사람의 결혼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인민일보는 "한국이 뜨거운 커플의 탄생을 알리게 됐다"며 두 사람이 소속사를 통해 발표한 공식 메시지를 원문 그대로 보도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 연예 매체인 Net Ease 등 각종 신문들도 두 사람의 결혼을 앞다퉈 보도 중이다.
앞서 김태용 감독과 탕웨이는 지난 2일, 김태용 감독의 소속사 영화사 봄 측을 통해 결혼 사실을 발표하며 "영화를 통해 우리는 알게 됐고 서로를 이해하게 됐습니다. 친구가 됐고 연인이 됐습니다. 이제 남편과 아내가 되려고 합니다. 물론 그 어려운 서로의 모국어를 배워야 함에도 불구하고 말이죠"라며 "그 어려움은 또한 가장 행복한 순간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과정에서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존경하게 되리라 믿습니다. 무엇보다 영화가 우리의 가장 중요한 증인이 될 것입니다. 우리를 격려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세상의 모든 소중한 인연이 다 이루어지길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이를 접한 네티즌은 "김태용과 탕웨이가 결혼을 하다니. 축하!", "김태용, 탕웨이를 얻었어. 진정한 승자", "김태용과 탕웨이의 결혼 소식. 나는 왜 눈물이 날까"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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