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코스타리카 영웅’ 나바스, 어깨 부상에도 8강 출전 강행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7.03 13: 03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뛰어난 골키퍼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는 코스타리카의 케일러 나바스(28, 레반테)가 어깨 부상에도 8강전 출전을 강행할 전망이다.
수많은 선방으로 코스타리카의 16강 진출에 일조한 나바스는 그리스와의 16강전에서 영웅적인 활약을 펼치며 큰 주목을 받았다. 그리스의 몇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막아내며 팀이 승부차기까지 가는 데 수훈을 세웠고 승부차기에서는 테오파니스 게카스의 슈팅을 저지하며 8강행의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개인적 가치도 폭등해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AT마드리드 행 루머가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나바스는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어깨에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몸을 날리고 손을 써야 하는 골키퍼의 특성상 어깨 부상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실제 나바스는 아직 완벽한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 그러나 나바스는 작은 통증 정도는 참고 오는 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열릴 네덜란드와의 8강전에 출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나바스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상태는 괜찮다”라면서 “모든 선수들은 경기 전 준비 과정에서 다른 것이 있다. 현재 물리치료사와 꾸준히 훈련하고 있고 회복 훈련은 마친 상황이다”며 곧 정상적인 훈련에 복귀할 것이라 전했다.
에릭 산체스 코스타리카 체력코치 역시 “매우 신중하게 부상 부위를 다루고 있다. 하지만 그것이 나바스의 8강전 결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출전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사상 첫 8강 진출에 성공한 코스타리카는 중앙 수비수 두아르테가 지난 경기 경고 2회 퇴장으로 이번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등 전력 누수가 있는 상황이다. 거함 네덜란드를 잡기 위해서는 반드시 나바스의 활약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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