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합류' 장원삼, "전반기 10승보다 내 공 던지는 게 중요"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07.03 14: 15

'명품 좌완' 장원삼(삼성)이 돌아왔다.
허리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장원삼은 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1군 선수단 훈련에 합류해 정상 스케줄을 모두 소화했다.
야마이코 나바로, 채태인 등 동료 선수들도 장원삼에게 장난을 치며 명품 좌완의 1군 복귀를 반겼다. 장원삼에게 현재 상태를 묻자 "허리 통증은 전혀 없다"고 자신있게 대답했다.

장원삼은 2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군 경기에 등판해 1군 복귀를 위한 최종 점검을 마쳤다. 선발 J.D. 마틴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4이닝 1실점(3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호투했다.
그는 "투구 내용도 나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어제 던진 뒤 오늘 아침에 일어났는데 통증이 없었다"고 비교적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장원삼은 다음주 대구 6연전 가운데 선발 등판할 예정. 그동안 몸을 잘 만들어 왔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는 마음이 강했다. 장원삼은 "내가 없어도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만큼 동료 선수들이 잘 하더라. 복귀 첫 등판을 앞두고 '못 던지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 만큼 부담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올 시즌 8승을 거두며 다승 부문 단독 1위를 질주했던 장원삼은 허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바람에 이 부문 공동 4위로 떨어졌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두 차례 선발 등판 기회를 얻을 전망.
하지만 장원삼은 "전반기 10승 달성하면 좋겠지만 마운드 위에 올라 내 공을 던지는 게 더욱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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