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21, 연세대 3학년)가 인생경기를 펼쳤다.
연세대는 3일 오후 1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막한 ‘KCC와 함께하는 2014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첫 경기에서 중국대표로 출전한 노스이스트 노멀 유니버시티(이하 중국)를 116-74로 대파하고 첫 승을 신고했다.
연세대는 주축전력 김준일과 허웅이 빠졌음에도 정성호가 3점슛 7방 포함, 무려 27점을 폭발시켜 쉽게 승리했다.

경기 후 수훈선수로 꼽힌 정성호는 얼떨떨한 표정이었다. 그는 “여태까지 이렇게 (3점슛을) 많이 넣은 적은 처음인 것 같다. 연습 때도 없었다. 여태까지 연습이 부족해서 열심히 했는데 좋은 성적을 냈다”고 했다.
슈터인 정성호의 롤모델은 국가대표 조성민이었다. 그는 “조성민 등 프로농구 슈터들을 많이 보고 있다. 수비를 속이는 동작을 유심히 본다. 조성민이 슛도 좋고 디펜스도 좋다. 그런 점을 배우려고 한다. 항상 매 경기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특히 수비연습을 더 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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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