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언론, “한국, 성적 부진에도 홍명보 재신임” 관심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7.03 17: 34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의 재신임에 독일 언론도 비상한 관심을 드러냈다. 당초 사임이 유력하던 분위기가 한 번에 바뀌었다며 아시안컵 성적이 관건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3일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부진이 홍 감독 개인의 사퇴로 매듭지어지는 것은 최선의 해결책이 아니다”라면서 “홍 감독을 계속 신뢰하고 지지하기로 했다”며 재신임 의사를 밝혔다. 이로써 홍 감독은 당초 계약 기간이었던 2015년 아시안컵까지는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됐다.
이어 허 부회장은 “홍 감독이 벨기에와의 조별리그 3차전이 끝나고 사의를 표명했으나 설득했다”라고 밝혔다. 정몽규 협회 회장과 면담을 한 뒤 마음을 바꿨다고 덧붙였다.

이에 독일의 키커는 3일 “사임? 홍명보는 대표팀에 남는다”라는 제목을 통해 이번 재신임을 다뤘다. 키커는 “홍명보 감독은 한국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부진한 성적을 낸 것에 대해 큰 비난을 받았으나 그의 사임 의사는 협회에 의해 제동이 걸렸다”라며 협회가 홍 감독의 사의를 반려했다고 전했다.
이어 키커는 “우리는 홍 감독을 믿어야 하며 계속 지원하겠다”라는 허 부회장의 말을 인용해 “홍 감독의 그의 계약기간을 모두 채울 전망이며 2015년 아시안컵에서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만약 아시안컵에서도 부진할 경우는 더 이상의 방패막이가 없는 만큼 홍 감독이 자신의 모든 것을 걸 것이라는 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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