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야 투레, “몸과 마음 모두 지쳤다, 회복 필요”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7.03 17: 47

지난 시즌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하나로 활약했던 야야 투레(31, 맨체스터 시티)가 육체적, 정신적 피로감을 호소했다. 소속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불화설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팀 합류 시점도 다소 늦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맨시티의 핵심 미드필더인 투레는 지난 시즌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리그 우승에 일조했고 코트디부아르 대표팀의 일원으로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했다. 워낙 많은 경기에 출전해 체력적으로 부치는 상황에서 월드컵까지 출전했으니 신체적으로 지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투레는 신체적인 피로감은 물론 정신적으로도 지쳤다고 덧붙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투레는 월드컵 기간 중 동생인 이브라힘 투레가 암으로 사망하는 가정사까지 겹쳐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투레는 “맨시티가 동생을 보러 갈 시간을 주지 않았다”라며 섭섭한 감정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으로는 에이전트는 “맨시티가 투레의 생일조차 인지하지 못했다”라며 불만을 토로하는 등 겉으로 드러나는 팀과의 사이가 그렇게 좋아 보이지는 않는 형국이다.

이런 상황에서 투레는 3일 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월드컵은 마치 유령과 같은 상황에서 치렀다. 100% 상태가 결코 아니었다. 최선을 다하려고 했지만 몇몇 순간은 충분하지 못했다”라고 털어놨다. 실제 투레는 이번 월드컵에서 자신이 가진 모든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어 투레는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모두 고갈된 상태다. 완전히 힘이 빠졌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휴식을 취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는 “월드컵에 참여한 투레는 이달 말까지 휴식을 취하고 팀 훈련에 복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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