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리그별 득점, 분데스리가-EPL 각축전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7.03 18: 07

16강전까지 개인별 득점을 분석한 결과 독일 분데스리가 클럽 소속 팀들이 가장 많은 골을 합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그 뒤를 바짝 쫓고 있어 결론이 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 분데스리가 클럽 소속 선수들은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총 30골을 넣었다. 이는 전체 득점(154골)의 19.5%에 해당되는 수치다. 바이에른 뮌헨 소속 선수들이 14골을 넣으며 리그 전체의 득점 수치를 끌어올렸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최근 상승세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 손색이 없다.
그러나 EPL의 추격이 만만치 않아 결과는 끝까지 가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PL 소속 선수들은 이번 월드컵에서 29골을 넣어 사실상 1위 분데스리가와 차이가 없는 상황이다. 수만 놓고 보면 분데스리가 소속 선수들이 EPL 소속 선수들보다 좀 더 많이 8강에 진출한 상황이지만 한 방이 있는 선수들이 더러 포진해 있어 아직은 양상을 예상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두 리그를 쫓는 리그는 스페인 라 리가로 소속 선수들이 23골을 기록했다. 당초 1위가 유력한 리그였으나 스페인 대표팀이 조기 탈락하는 바람에 손해를 봤다는 것이 중론이다. 반면 이 세 리그 외 나머지 리그들은 수치가 현격하게 떨어졌다. 세리에-A 소속 선수들은 총 11골을 넣는 데 그쳤고 리그1 소속 선수들 역시 11골을 기록 중이다.
한편 클럽별 득점은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계속 선두를 지키고 있다. 토마스 뮐러(독일)가 4골, 아르연 로벤(네덜란드)과 세르단 샤키리(스위스)가 각각 3골씩을 넣었다. 이어 마리오 만주키치(크로아티아)가 2골, 그리고 마리오 괴체(독일)와 줄리언 그린(미국)이 1골씩을 기록했다. 아직 독일 대표팀이 생존해 있어 이 수치는 계속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2위도 여전히 바르셀로나(스페인)였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네이마르(브라질)가 4골씩을 넣은 가운데 탈락한 알렉시스 산체스(칠레)가 2골을 보태 총 10골이다. 3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로 8골, 4위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6골이었다.
5위에 올라 있는 AS모나코(5골)는 하메스 로드리게스(콜롬비아)의 활약이 빛났고 볼프스부르크(독일), FC 포르투(포르투갈),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 첼시(잉글랜드)는 각각 4골로 공동 6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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