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맛본 레알 마드리드가 정상을 지키기 위한 행보에 돌입하고 있다. 수많은 선수들과 이적설을 뿌리고 있는 가운데 공격진 업그레이드의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스페인의 ‘AS’는 3일(이하 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가 카림 벤제마와의 연장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9-2010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벤제마는 그 후 리그 159경기에서 72골, 챔피언스리그 64경기에서 36골을 터뜨리는 등 레알 마드리드의 든든한 공격수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적 초반 몇몇 의구심을 떨쳐내고 이제는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은 벤제마는 다음 시즌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와의 계약이 끝난다. 이에 레알 마드리드는 주급 인상안을 골자로 한 계약안을 벤제마에게 제시할 것이며 벤제마의 월드컵이 끝나는대로 계약에 이를 것이라는 게 AS의 추측이다. 벤제마도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생활에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어 큰 무리 없이 성사될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레알 마드리드는 라다멜 팔카우의 영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천문학적인 이적료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벤제마와 함께 공격진을 이끌어 줄 전방 공격수 자원이 필요한 레알 마드리드가 망설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레알은 풍부한 2선과 허리 자원에 비해 확실한 전방 공격수가 벤제마 정도밖에 없다는 고민이 있었다.
AS는 이에 대해 “만약 팔카우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다면 그가 9번을 달고 벤제마가 비어 있는 10번을 달게 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비교적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크리스티아노 호날두가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고 가레스 베일이 버티는 가운데 팔카우의 영입은 레알 공격진의 완성을 의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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