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 "결혼 후 욕설 들어간 랩 고민됐다"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07.03 20: 25

배우 겸 래퍼 양동근이 결혼 후 욕설이나 선정적인 내용이 담긴 랩 가사를 쓰는 것에 대해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
양동근은 지난 2일 오후 10시 MBC FM4U '타블로와 꿈꾸는 라디오'의 '블로장생힙합쇼' 특집에서 래퍼 더 콰이엇, 스윙스와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선보였다.  
이날 DJ인 타블로는 라이브 공연에 이어 "주변에서 그런 말들을 종종한다. 래퍼가 결혼하면 랩이 변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저도 이 얘기를 가끔 듣는데 양동근 씨는 어떠냐?"고 질문했다.

타블로의 질문에 양동근은 "이전에 있었던 YDG의 선정적인 내용들이나 욕설들은 전혀... '2세를 생각하고 가족들 생각해서 눈치가 보이는 거 같아서 옛날의 내 모습보다는 가장으로서의 뭔가를 지켜야 한다' 생각해서 고민에 빠지다가 바꾸려고 했지만 10년 넘게 하던 걸 어떻게 바꿀 수 있겠는가?"라고 고뇌 섞인 답변을 전했다.
이에 타블로는 "무대 위 YDG는 계속 그러길 바란다"고 답했고, 스윙스는 "전 결혼을 안 해본 입장에서 감히 말씀 드릴 수 없지만, 형의 예술을 좋아하던 사람들은 형이 변하면 더 이상 좋아할 이유가 없어지는 것일테니 편하게 하길 응원하고 싶다"고 덧붙여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편 이날 '타블로와 꿈꾸는 라디오'에서 양동근, 스윙스 등 게스트들의 라이브 뿐 아니라 DJ 타블로의 랩 라이브 공연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6년만에 라디오에서 라이브를 선보인다는 타블로는 '맵더소울', '불붙여봐라' 등의 곡을 메들리로 엮어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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