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건창의 빠른 발, 혈투에서 팀 구했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7.03 22: 11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서건창(25)이 자신의 빠른 발로 팀의 접전 끝 승리를 이끌었다.
넥센은 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접전 끝에 10-9로 이겼다. 넥센(42승1무29패)은 5연승, 홈 7연승을 질주하며 공동 2위를 확보했다.
이날 경기는 치열한 타격전이었다. 1회에만 양팀 선발투수가 총 72개의 공을 던졌고 총 9점이 났다. 넥센이 1회 역전하면 롯데가 2회 재역전하고 넥센이 5회 다시 뒤집었다. 롯데가 8회 9-9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가 치열한 동점으로 이어지던 8회말. 선두타자 서건창이 좌전안타로 출루했다. 이택근의 희생번트로 2루에 진루한 서건창은 강영식의 공이 살짝 빠진 틈을 타 3루에 안착했다. 폭투라고 보기도 어려웠으나 서건창의 발이 워낙 빨랐다.
강영식은 1사 3루에서 유한준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그 사이 이미 서건창은 홈플레이트에 도착하기 직전. 결국 유격수 오승택은 홈을 포기하며 1루에 송구했다. 넥센은 이 한 점을 지켜 10-9 1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서건창은 1회부터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 5경기 연속 2루타를 기록했다. 빠른 발뿐만 아니라 5회 2타점 적시타까지 더해 3안타 2득점 2타점 만점 활약을 펼쳤다. 서건창의 맹타 속에 팀도 혈투를 마무리지으며 기분좋은 시리즈 스윕을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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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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