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서건창(25)이 센스 있는 플레이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넥센은 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뒤집고 뒤집히는 접전 끝에 8회말 서건창의 결승 득점을 앞세워 10-9로 이겼다. 넥센(42승1무29패)은 5연승, 홈 7연승을 달리며 2위를 확보했다.
9-9로 맞선 8회말 선두타자 서건창이 좌전안타로 출루했다. 이택근의 희생번트로 2루에 진루한 서건창은 강영식의 공이 살짝 빠진 틈을 타 3루에 안착했다. 폭투라고 보기도 어려웠으나 서건창의 발이 워낙 빨랐다.

강영식은 1사 3루에서 유한준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그 사이 이미 서건창은 홈플레이트에 도착하기 직전. 결국 유격수 오승택은 홈을 포기하며 1루에 송구했다. 넥센은 이 한 점을 지켜 10-9 1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서건창은 경기 후 "1사에서는 2루와 3루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코치님들이 항상 원바운드를 생각하고 뛸 준비를 하라고 하셨는데 연습했던 대로 했던 게 좋은 결과를 낳았다. 득점도 치면 무조건 뛰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올해 안타 1위(114개)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서건창은 "매 타석 집중하려고 생각한다. 장타력을 높이기 위해 웨이트를 많이 했는데 도움 주신 이지풍 트레이닝코치님과 타격에 있어 많은 조언을 해주신 허문회 타격코치님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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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