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5회 빅이닝을 가져갔다. 방망이가 대역전승의 발판이 됐다.
NC는 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서 SK를 11-7로 눌렀다. 2연승을 달린 NC는 2위 자리를 지켰다. 2-4로 지고 있던 5회만 6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12경기 만에 10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화끈한 방망이를 자랑했다.
경기 초반 NC 타선은 SK 선발 우완투수 로스 울프에게 힘을 쓰지 못했다. 3회까지 울프를 상대로 안타 2개만 때렸고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다. 마운드에서는 최다 이닝 2위 투수 에릭 해커가 3⅓이닝 만에 4실점(2자책)하고 강판해 좋지 않았다.

4회초까지 NC는 0-4로 뒤졌다. 4회말 공격에서 2사후 모창민과 손시헌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따라붙었다. 그리고 5회 빅이닝이 찾아왔다. 선두 타자 박민우가 안타를 때려 공격의 물꼬를 텄고 김종호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3-4로 점수 차이를 좁혔다.
이후 나성범과 테임즈, 이호준, 이종욱이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나성범은 볼넷을 골랐고 테임즈와 이호준은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울프를 강판시켰다. 계속해서 이종욱은 바뀐 투수 윤길현을 상대로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뜨렸다. NC는 5회 박민우를 시작으로 이종욱까지 6명의 타자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NC는 5회 6안타와 2볼넷, 상대 내야 실책을 묶어 대거 6점을 뽑았다. 2-4로 지고 있던 전세를 8-4로 뒤집었다. NC는 기세를 몰아 6회 모창민이 시즌 11번째 홈런을 쐐기 스리런으로 장식했다. 모처럼 화끈한 방망이를 내세워 승리를 낚았다. NC가 10득점 이상 기록한 것은 지난달 17일 마산 롯데전 이후 12경기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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