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내야수 모창민(29)이 쐐기 스리런 포함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모창민은 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스리런 포함 5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11-7 완승을 진두지휘했다.
모창민은 팀이 0-4로 뒤진 4회 추격을 알리는 타점을 신고했다. NC는 4회 나성범과 에릭 테임즈의 연속 볼넷을 앞세워 1,2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호준과 이종욱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날리는 듯 했다. 모창민이 나섰다. 2사 1,2루에서 SK 선발 로스 울프를 상대로 1타점 중견수 앞 적시타를 작렬했다. 이날 팀의 첫 타점을 기록했다.

모창민은 또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NC는 5회만 6점을 뽑아 8-4로 전세를 뒤집었다. 모창민은 6회 1사 1,3루에서 SK 여건욱의 5구째 132km 가운데 높게 몰린 슬라이더를 통타했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모창민의 시즌 11호포. SK의 추격의지를 꺾는 스리런이었다.
모창민은 이날 4타점을 쓸어 담아 시즌 50타점을 돌파했다. 지난 시즌 NC 유니폼을 입은 모창민은 풀타임 첫 해였던 지난해 타율 2할7푼6리 12홈런 51타점 16도루를 기록했다. 거포 3루수의 발견이었다. 풀타임 2년차인 올 시즌에는 이미 지난해 페이스를 넘어서고 있다. 홈런과 타점 모두 늘어났다. 모창민의 질주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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