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조선총잡이' 이준기, 액션에 멜로까지 '심쿵' 제조기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4.07.04 07: 07

이준기가 날렵한 액션에 달달한 멜로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간밤에 시청자들은 '심쿵(심장쿵쾅의 준말)'하게 만들었다.
이준기는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조선 총잡이'에서 액션이면 액션, 멜로면 멜로 다 되는 열연을 펼쳤다. 이준기는 다양한 매력으로 빠른 전개로 호평을 받고 있는 '조선총잡이'에 더욱 시너지를 내고 있는 중이다.
이날 이준기의 열연을 본 여성 시청자들의 가슴은 설렜다. 액션히어로물에 걸맞는 이준기의 연기력이 여성 시청층에 제대로 어필된 것이다. 한 여자를 향한 일편단심 순애보와 가족을 지키려는 사명감은 그의 듬직한 매력을 부각시켰다.

이날 박윤강(이준기 분)은 최원신(유오성 분)으로부터 쫓김을 당하는 아버지 박진한(최재성 분)을 돕기 위해 활 시위를 당겼다. 그러나 결국 아버지가 원신의 총에 맞아 죽게 됐고, 죽은 아버지를 품에 안은 채 뜨거운 눈물을 흘려야 했다.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며 서럽게 우는 이 장면은 보는 이들까지 덩달아 가슴 아프게 만들었다.
이어 위기의 상황에 놓인 윤강은 정수인(남상미 분)과 절절하면서도 애끓는 로맨스를 선보여 또 한 번 매력을 발산했다. 그는 대역죄인으로 몰려 쫓기게 돼 수인과 헤어져야 하는 상황에 놓이자, 그윽한 눈빛으로 수인을 바라보며 진심을 고백했다.
윤강은 "날마다 낭자와 함께 하고 싶었소. 밤새 이야기 하고 싶었소. 난생 처음 가진 나의 꿈이었소. 헌데 이젠 그저 꿈으로만 남겠구려. 아직도 잘 모르겠소. 나한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건지. 그저 못된 악몽같소"라며 자신의 마음을 전한 뒤 헤어지기 직전 눈물의 키스를 했다. 아름다우면서도 가슴 절절한 모습은 높은 몰입도를 보여, 두 사람의 '케미'를 또 한 번 입증시키기도 했다.
가장 압도적인 장면은 극 후반부였다. 3년 후, 죽은 줄 알았던 윤강이 대 변신해서 조선에 다시 나타난 것. 그는 한복 대신 슈트를 입었으며 칼 대신 총을 손에 넣은 채 강렬한 비주얼을 보였다. 신문물을 잔뜩 몸에 입은 채 등장한 그는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보여 향후 펼쳐질 전개에 더욱 기대를 모으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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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총잡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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