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에 입성한 손흥민(22, 레버쿠젠)의 전 동료 엠레 칸(20)이 입단 소감을 밝혔다.
리버풀은 4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엠레 칸을 레버쿠젠으로부터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리버풀은 정확한 이적료를 밝히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칸의 이적료는 약 980만 파운드(약 169억 원)이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서 29경기에 나서 3골 3도움을 기록한 칸은 리버풀의 꾸준한 관심을 받아왔다. 리키 램버트, 아담 랄라나에 이어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세 번째로 리버풀의 유니폼을 입게 된 칸은 입단 후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뷰를 통해 우승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칸은 "리버풀의 선수가 되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이 곳에서 뛰는 것을 기대하고 있으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칸은 "브랜든 로저스 감독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로저스 감독은 그와 클럽이 나와 계약하기를 원한다고 명확히 밝혔다. 결정하기는 쉬웠다"며 리버풀 이적을 결정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칸은 "올 시즌은 아쉽게 2위로 끝났지만, 다음 시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챔피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또한 레버쿠젠에서 보낸 시간에 대해 "사미 히피아 감독은 내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 히피아 감독은 나를 믿어줬고, 기회를 줬다. 그가 내게 보낸 신뢰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에서 뛰는 것은 모든 축구선수들의 꿈이다. 이제까지 UCL에서 7경기를 뛰었는데 다른 경기들과 비교할 수 없었다. 우리 팀이 유럽 최고의 팀들과 경쟁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으며, 다음 시즌에 있을 경쟁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믿는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리버풀은 세계 최고의 리그인 EPL에서 지난 시즌 2위를 차지했다. 우리는 우리를 믿어야한다. 나는 우리가 UCL에서 더 먼 곳까지 갈 수 있으리라는 점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인 칸은 "다음 시즌 우리는 리그 정상에서 시즌을 끝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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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홈페이지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