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 성균관대 전승행진 제동... 7연승 질주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7.04 08: 18

홍익대가 성균관대의 전승행진에 제동을 걸며 선두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홍익대는 3일 홍익대 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 삼성화재배 전국대학배구리그 경기에서 성균관대를 3-1(25-18, 25-19, 19-25, 26-24)로 격파했다. 이날 승리로 홍익대는 7연승(승점 20)을 달리며 승점추가에 실패한 성균관대(승점 21)에 승점 1점 차이로 바짝 따라붙었다.
홍익대는 1, 2세트서 성균관대의 공격을 확실하게 막아내며 어렵지 않게 승리를 따냈다. 7연승을 이어오는 동안 확실한 주포 없이도 이시우 김병욱 등, 날개공격수들이 모두 제몫을 하면서 승리를 이어갔던 성균관대는 이들의 부진 속에서 부진한 공격을 만회하지 못했다.

3세트는 이시우가 살아난 성균관대가 가져가며 기사회생에 성공했다. 하지만 홍익대는 흔들리지 않았고, 김형진의 안정된 토스를 바탕으로 꾸준히 성균관대에 리드를 지켜나갔다. 3세트 마지막은 듀스를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으나 블로킹과 김준영의 득점으로 세트를 마무리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홍익대는 팀 공격성공률 50%가 넘는 가운데 네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김준영이 23점, 김민규가 블로킹 5개 포함 12점으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수훈갑은 세터 김형진이었다. 경기 후 박종찬 감독도 “김형진이 너무나도 잘 해 주었다. 형진이가 그 정도 해주지 않았더라면 이기지 못했을 것”이라고 김형진을 칭찬했다.
또한 센터인 김민규에 대해서도 “김민규가 인하대 박원빈이나 오늘 상대한 구도현에 비해서 덜 주목을 받고 있지만 민규도 그에 못지않은 좋은 센터다. 특히 기본기가 뛰어나기 때문에 앞으로 더 잘 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면서 제자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한편 3위인 인하대는 중부대에게 3대 2(24-26, 25-27, 25-23, 25-20, 15-13)풀세트 접전 끝에 가까스로 승리를 거두고 승점 2점을 보태며 2위인 홍익대에게 승점 1점 뒤진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조선대는 충남대를 3-0으로 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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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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