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 장애 사수' 김기현, 봉황기 3관왕 등극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7.04 08: 31

김기현(창원시청)이 봉황기 전국사격대회 3관왕에 올랐다.
김기현은 지난 3일 대구사격장에서 열린 제44회 봉황기 전국사격대회 둘째날 10m 공기권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 첫날 50m 공기권총 개인전과 단체전을 제패하며 2관왕에 오른 김기현은 이날 금메달로 대회 3관왕에 올랐다. 2위는 김기현에 0.7점 뒤진 홍성훈(청주시청)이, 3위는 한승우(KT)가 차지했다.
어릴 때 청력을 잃은 김기현은 중학교 1학년 때 사격에 입문한 후, 2011 한화배와 경찰청장기 대회 등에서 대회신기록을 세우는 등 자신의 실력을 발휘했다. 지난 2013 소피아 농아인올림픽에서도 2관왕에 올라 '청각 장애 사수'로 두각을 드러냈다.
50m 3자세 여자 일반부에서는 음빛나(상무)와 나윤경(우리은행)이 나란히 3, 4위에 올라 아시안게임의 희망을 밝혔다. 1등은 대회 신기록인 198.5점을 쏜 강소원(대구남구청)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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