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7월 3일 광주 두산전에서 6-3으로 승리했습니다.
이날 KIA는 에이스 양현종이 선발로 나와 잘 던지며 앞서나가다가 4회초 2사후 베어스 최재훈에게 동점 투런 홈런을 맞았으나 5회말 2사후 안치홍이 결승 스리런 홈런을, 6회말 김주찬이 솔로포를 각각 유희관을 상대로 작렬 시켰습니다. 마무리 어센시오는 정수빈한테 솔로포 한방만 허용했습니다.
3일 현재 6위(34승38패)를 차지하고 있는 KIA는 5위 두산과 1게임차, 4위 롯데와는 3경기차로 승차를 좁혔습니다.

지난 6월 이후 한달여간 14승10패의 비교적 좋은 성적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KIA가 6월의 상승기류를 이어가려면 4일부터 펼치는 넥센전-SK전-롯데전에서 5승 이상을 거두어야 합니다. 올 시즌 넥센과 맞대결에서 KIA는 3승6패로 열세이고 SK와는 5승4패, 롯데에겐 4승5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주전선수들 줄부상으로 지난 5월까지 7위로 처져 있던 KIA는 6월에 들어서면서 타선이 기대 이상으로 잘 때려주고 있는데 목표인 4강 진출을 위해서는 마운드가 안정되어야 합니다.
특히 선발진의 분발이 요청됩니다. 현재 양현종이 10승4패, 평균자책점 3.67으로 팀내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리며 4년전 16승8패 이상의 성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외국인투수 홀튼은 5승6패 자책점 4.20, 임준섭이 4승5패 5.63, 김진우가 2승2패 7.45, 김병현은 1승에 8.64입니다.
이들 중 넥센에서 지난 4월 10일 트레이드로 온 김병현(35)은 6월 10일 불펜에서 선발로 전환한 다음 비교적 좋은 피칭을 보이고 있습니다. KIA가 4일 원정경기를 갖는 넥센전에서 김병현이 선발로 등판해 주목됩니다. 상대 선발은 신인 하영민(19)으로 만만치 않습니다.
임준섭(25)도 최근 구위가 살아나 김병현과 함께 지난 달 20일과 21일 두산전에서 동일팀 2게임 연속 강우콜드게임승이란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임준섭은 지난 해 신인으로 입단해 첫 해 4승8패 5.23을 기록했습니다.좌완 임준섭이 제2의 양현종으로 성장하려면 보다 나은 투구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문제는 김진우(31)입니다. 올해 양현종 못지않게 좋은 피칭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던 김진우는 시범경기서 타구에 맞는 불의의 부상으로 한 달 반이나 늦게 시즌을 시작했습니다.
복귀 후 9경기에 등판해 2승2패에 자책점은 7점대로 부진해 폭포수 커브의 위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진우는 2012년에 10승5패 2.90, 2013년에는 9승10패 4.99로 좋은 성적을 남겼습니다..
지난 주 4일 휴식을 갖고 2일은 비로인해 쉬는 바람에 선발투수 로테이션에 차질이 온 KIA는 전반기 남은 9경기서 선발진 활약에 따라 4강 진출 희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OSEN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