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와 결합한 IT, 시너지 효과에 주목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4.07.04 10: 02

최근 브라질 월드컵에서 IT기술이 스포츠와 결합해 인상적인 시너지를 내는 사례가 종종 목격되고 있다. 이에 일상적인 스포츠 및 생활환경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IT기술 및 프로그램들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최근 브라질 월드컵에서 8강에 진출한 독일 대표팀의 선전 비결은 빅데이터 분석으로 알려졌다.
독일은 메모리데이터베이스 기술을 기반으로 한 'SAP 매치 인사이트 솔루션'을 훈련과 실제 경기에 도입했다. 선수들의 무릎과 어깨에 센서를 부착하면, 순간속도나 심박수, 슈팅 동착, 방향 등에 대한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수집된다. 이렇게 모인 정보는 1분 1만2000여 개로, 한 경기에 선수마다 432만개가 넘는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태블릿PC를 통해 감독과 코치진에게 전송된다.

이를 통해 독일 대표팀은 실시간으로 전략을 수정하고, 선수들 컨디션에 맞게 훈련 내용을 조정하는 등 효과적인 훈련을 했다고 설명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스포츠텍(Sportstec)이 개발한 스포츠 경기 영상 분석 프로그램을 적용했다.
잉글랜드는 스포츠텍 플레이어로 경기영상을 체계적인 정보형태로 쉽게 분석한다. 경기를 녹화한 영상을 바로 선수들의 아이패드에 옮겨서 볼 수 있어, 선수들은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경기 영상과 선수들의 위치를 리마인드할 수 있다. 각각의 선수에 맞게 설정된 프로그램을 통해 개별 분석이 가능하고, 이렇게 수집된 영상들은 데이터베이스로 누적돼 기록으로 재가공 된다.
이 프로그램은 잉글랜드 대표팀을 비롯,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포항 스틸러스 등 축구, 농구 등 전세계 8000여개의 다양한 스포츠팀 및 기관이 사용하며, 체계적인 스포츠 분석에 도움을 받고 있다.
IT 기술의 장점은 전문가들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제한없이 실생활에 접목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 스포츠텍 플레이어와 같은 전문적인 프로그램이 아니더라도, 목적에 맞게 이용할 수 있는 스포츠 기술 관련 프로그램들이 있다.
스포츠 텍 게임브레이커 (Sportstec Gamebreaker, 무료)은 경기중에 가장 중요한 장면을 하이라이트하고 경기 영상을 편집할 수 있는 앱이다. 개선이 필요한 장면을 하이라이트할 수 있게 영상에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기능이 포함돼 있다.
젭 골프(Zepp Golf for iPad, 무료)는 골프를 할 때 스윙을 분석하고 자세를 교정해 준다. '젭' 센서를 골프 글러브에 부착하고 스윙동작을 시작하면 기기에서 바로 자신의 스윙을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보고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360º 모든 각도에서 스윙 리플레이 및 확인이 가능하며 클럽 헤드 속도, 스윙 플레인, 핸드 경로 등의 다양한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다. 같은 방식으로 야구의 스윙을 분석해 주는 젭 베이스볼도 있다.
스프린트타이머(SprintTimer, $2.99)는 올림픽에서 사용하는 기술이 접목된 스포츠용 타이머다. 타이머를 실행하고, 경기가 끝나는 지점에 카메라 초점을 맞추어 놓으면 각각의 선수들의 기록을 0.01초 단위로 분석할 수 있다.
우버센스 코치(Ubersense Coach, 무료, iOS 전용)는 일반 사용자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모션 분석 앱이다. 축구, 테니스, 골프, 농구 등의 다양한 종목의 운동 자세를 직접 촬영하여 프로나 다른 사용자들과 비교하고 교정을 도와준다. 화면을 확대하고 그리기 도구를 이용하여 자세의 각도를 분석하고 영상공유도 가능해 활용도가 높다.
여기에 써드파티 액세서리를 사용하면 더 광범위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아디다스 마이코치 스마트볼(adidas miCoach SMART BALL, $299.95)은 축구공에 센서를 접목했다. 축구 공 안의 센서가 공의 스피드, 스핀, 스트라이크, 공이 날아간 거리 등을 감지해 스마트폰으로 전송한다. 이에 대한 정보를 바로 받을 수 있으며, 공을 찬 행동에 대한 자세한 분석과 동영상 강의 및 코칭 팁도 받아 볼 수 있다.
센서가 부착된 농구공도 있다. 94피프티 스마트 센서 베스킷볼(94Fifty Smart Sensor Basketball, $249.95)은 세계 최초의 센서가 들어있는 농구공이다. 이 공으로 농구를 하면 드리블과 슛, 피벗 등을 감지하고 그 데이터를 아이폰으로 전송한다. 연습이 끝나면 앱이 지난번 연습 때보다 부족해졌거나 향상된 부분을 알려주기도 한다.
미스핏 샤인(Misfit Shine, 15만9000원)은 일상 생활 열량을 체크해 주는 스마트 기기다. 고리, 시계 등 다양한 형태로 몸에 부착할 수 있고 최대 수심 50M까지 가능한 방수기능이 대표적인 특징이다. 배터리 하나로도 3~4개월 정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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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부터 스포츠 텍, 각 앱 페이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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