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쪼개기] ‘너포위’ 문희경, ‘살인범’과 ‘빽여사’를 넘나드는 악녀의 탄생
OSEN 조민희 기자
발행 2014.07.04 10: 15

[OSEN=조민희 인턴기자] 배우 문희경이 소름끼치는 악녀 연기로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문희경은 11년 전 ‘마산살인사건’의 진짜 범인이자 결정적 증거품인 펜던트의 주인으로 밝혀져 긴장감을 조성했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SBS 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이하 너포위)에는 가짜 펜던트로 은대구(이승기 분)와 서판석(차승원 분)을 속인 유애연(문희경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유애연은 두 사람의 끊임없는 추궁에도 당황한 기색 없이 당당한 모습을 보이며 위기를 모면했다.
대구와 판석은 “디자이너한테 당신이 주인인 거 확인했다 거기에 왜 갔는지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얘기해라”고 말했고, 이에 애연은 "이거 내꺼 아냐"라고 답하며 똑같은 펜던트가 담긴 상자를 보여줬다.

애연은 당황스러워하는 대구와 판석을 보며, “이 짝퉁은 도대체 어디서 나온 거냐 수천만 원짜리 펜던트를 누가 똑같이 만들었는지 알아야겠다 니들 수준 알만하다”고 말해 오히려 두 사람을 궁지로 몰았다.
애연은 이 일을 자신의 아버지인 유문배(정동환 분)에게 찾아가 전했고, 유문배는 대구를 죽이지 못한 조형철(송영규 분)을 처리하라는 지시를 내려 섬뜩함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에는 진짜 펜던트를 되찾기 위해 박태일(안재현 분)을 피습하며 악행을 이어갔다. 펜던트를 손에 넣은 애연은 11년 전 대구의 엄마를 찾아간 당시를 회상했고, 대구의 엄마가 잠시 뒤 돌아본 사이 뒤에서 유리로 그녀의 머리를 내리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당황한 애연은 재빨리 집밖으로 나오다가 자신의 목에 걸린 펜던트를 떨어뜨렸다. 결국 대구의 엄마를 죽음으로 몰아간 범인 애연으로 밝혀지면서 시청자들을 경악케 했다.
애연은 첫 등장부터 지금까지 섬뜩한 연기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기는커녕, 도리어 완벽 범죄를 위해 악행을 계속 저질렀다. 특히 ‘빽여사 사건’으로 어수선(고아라 분)의 엄마를 폭행하고, 이를 감추기 위해 목격자를 감금하는 행위는 소름끼치는 악녀의 모습을 보여줬다. ‘돈이면 된다’는 식의 논리를 넘어, 완벽 범죄를 위해 ‘살인’까지 서슴지 않는 악행은 살벌하기까지 했다.
단 4회만을 남겨둔 ‘너포위’는 11년 전 ‘마산살인사건’의 진짜 범인이 애연으로 밝혀지며 새 국면을 맞았다. 자신의 엄마를 죽이고 동료까지 피습한 그의 악행에 대구는 전면 승부를 내세워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너희들은 포위됐다’는 강남경찰서를 배경으로 한 청춘 성장 로맨스 수사물로, 이승기, 차승원, 고아라, 안재현, 박정민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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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너희들은 포위됐다’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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