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메스 로드리게스(23, AS모나코)가 자국 콜롬비아에서 영웅으로 떠오르고 있다.
콜롬비아는 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의 에스타디오 카스텔랑에서 열리는 2014 브라질월드컵 8강전에서 브라질을 만난다. 4강 진출을 두고 벌이는 진검승부 맞상대가 개최국 브라질이라는 점은 부담스럽지만, 지난 13번의 월드컵 경기에서 거둔 승수(3승)보다 더 많은 승수(4승)를 올리며 승승장구 중인 콜롬비아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무르익은 골 감각을 자랑하며 4경기 5골로 득점 선두에 올라있는 로드리게스에 대한 기대가 높다.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불발된 '원조 에이스' 라다멜 팔카오(28)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고 있는 로드리게스는 콜롬비아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를 지도했던 유소년 축구팀 코치는 외신과 인터뷰에서 로드리게스가 7세 무렵부터 세계 톱클래스의 재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확신했다고 이야기했다. 이 코치는 "태어나면서부터 가진 재능이 있었다. 로드리게스는 다이아몬드의 원석과 같은 선수로, 그에게 필요한 것은 그저 다듬어주는 일뿐이었다"고 돌아봤다.
로드리게스는 축구선수를 꿈꾸는 콜롬비아 소년들 사이에서도 최고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콜롬비아 아카데미 소속 선수들은 "로드리게스는 나의 스타다. 그와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며 동경의 시선을 감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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