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티아구 실바, “브라질, 정신적으로 강하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07.04 11: 15

브라질 대표팀 주장인 티아구 실바(30, 파리 생제르맹)가 정신력에 대한 비판에 반박하고 나섰다.
브라질은 5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 에스타디오 카스텔라오에서 열리는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전에서 콜롬비아를 상대한다.
브라질은 16강전인 칠레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진땀승을 거두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브라질과 해외 언론은 승리 당시 티아구 실바, 다비드 루이스, 네이마르, 훌리오 세자르와 같은 선수들이 눈물을 보인 것을 집중 조명했다.

브라질 선수들은 이번 월드컵에서 유난히 많은 눈물을 보여 왔다. 이에 대해 브라질 전 국가대표였던 지코와 카를로스 알베르토는 브라질이 우승할 준비가 됐느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결국 스콜라리 브라질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심리학자를 초빙했고, 심리학자는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실바는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주변의 우려에 대해 “우리는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다. 우리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는 중이다. 이겨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지만,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겼을 때는 감정적으로 통제가 안 될 수도 있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실바는 감독이 받고 있는 비판에 대해선 “스콜라리 감독이 우리 뒤에 있다. 그는 지휘관이고, 우리를 지지해준다. 밖에서 사람들이 말하는 것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난 단지 내 일을 생각할 뿐이다. 감정적인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감정적인 부분이 그라운드에서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 난 이미 어려운 순간들을 이겨냈다. 결핵에 걸려 삶에서 위험한 순간을 맞았을 때도 이겨냈었다”며 자신있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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