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1년여 만에 비스트가 돌아왔습니다. 벌써 데뷔 5년 차지만 지친 기색 없이 이번에도 열심히 달리고 있는데요. 벌써 각종 음악 방송에서는 1위 트로피를 거머쥐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는 중입니다.
비스트에게 1위를 안겨준 노래는 여섯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굿럭(Good Luck)’입니다. 지난 앨범에 이어 이번에도 역시 용준형이 직접 작곡, 작사, 편곡까지 한 노래인데요. 비스트의 색이 가득 담긴 노래라서 그런지 팬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거 같죠? 용준형은 "우리가 아직 젊고 패기가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무대에서 폭발력 있는 퍼포먼스를 구사하기 위해 '굿럭'이라는 곡을 썼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용준형이 노래 잘 만들고 랩도 잘하고 무대에서 멋있는 건 뭐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이 남자 알면 알수록 또다른 매력이 흘러 넘치더군요. 아직 용준형의 매력을 잘 모르시겠다고요? 그래서 용준형을 콕 집어 '사심'으로 '추천'해보겠습니다. 용준형의 매력에 빠질 준비 되셨나요?

# 저작권 부자의 위엄!
용준형에게 붙은 수많은 별명 중 가장 눈길을 끄는 별명이 있었으니 바로 '저작권 부자'라는 별명인데요. 용준형은 이 별명에 대해 부끄럽다며 쑥스러워 하지만 괜히 이런 별명이 생긴 게 아니겠죠?
용준형은 파트너인 김태주와 함께 비스트의 이번 앨범을 비롯해 지금까지 많은 곡을 직접 작곡, 작사했는데요. 특히 자신의 솔로 앨범을 통해 용준형이 갖고 있는 감성과 남다른 색을 제대로 보여주기도 했었죠. 용준형이 만든 노래는 감성적인 멜로디와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공감 어린 가사로 팬이 아닌 사람들까지도 듣게 만드는 마성의 매력을 갖고 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용준형은 많은 가수들에게 직접 곡을 주기도 하는데요. 장우혁, EXID 등 지금껏 그의 곡을 받은 가수가 한두명이 아니라는 사실. 용준형은 최근 컴백한 모세의 '마주치지 말자'도 작곡, 작사 했는데요. 모세는 용준형에 대해 "아이돌을 넘어 뮤지션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라고 칭찬하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용준형은 많은 가수들의 노래에 피처링으로 지원사격에 나서기도 합니다. 휘성, 린, 김완선, 지나, 현아, 김재중, 박신혜, 이루 등 많은 가수들의 노래에 쫄깃한 랩으로 감초 같은 역할을 톡톡히 해내기도 했죠. 비스트 때와는 또 다른 용준형의 매력을 느낄 수 있어 피처링 무대를 챙겨보는 재미가 쏠쏠했다지요.

# 음악만 잘한다? 연기도 잘한다!
배우 용준형, 상상이 가시나요? 무대 위의 모습도 멋있지만 연기를 하는 용준형을 보고 있노라면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답니다. 용준형이 안양예술고등학교 연극영화과 출신이라는 사실! 고등학교 때부터 갈고 닦은 실력을 바탕을 토대로 뮤직비디오와 드라마 등을 통해 연기력을 뽐내고 있답니다.
용준형은 그간 비스트의 '숨', '뷰티풀(Beautiful)', '픽션(Fiction)' 등 다양한 뮤직비디오를 통해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바 있는데요. 신곡 '이젠 아니야'에서도 배우 이유비와 호흡을 맞춰 슬픈 멜로디에 아련함을 더하기도 했습니다. 대사 한마디 없지만 표정만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그의 연기력은 뮤직비디오에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준답니다. 또 허각의 ‘헬로우(Hello)’ 뮤직비디오에서는 맞는 장면을 실감나게 표현했습니다. 정말 아파 보였거든요.
뮤직비디오에서는 절제된 감정연기를 봤다면 본격적으로 드라마에서는 그가 차근차근 쌓아 올린 연기 내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바로 첫 주연을 맡은 tvN 뮤직드라마 '몬스타'에서 진가가 발휘됐는데요. 용준형은 극중 표현에 서툰 슈퍼스타이자 허당인 윤설찬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해 냈습니다. 혀뚱땡이라는 별명이 무색하게 대사도 또박또박 잘 들리더라고요.
음악만 잘 하는 줄 알았는데 그건 편견이었습니다. 사실 고교 시절에 배운 연기로 정극을 도전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일이지만, 용준형은 전문성 없는 날 것의 연기로 오히려 윤설찬 역을 완벽하게 표현했답니다. 쉽게 말해 용준형의 재발견이었습니다. 연기하는 용준형이 그리운 건 저뿐인가요.

# 넘치는 예능감, 용준형에게도 있다
용준형은 예능프로그램에서 쉽게 볼 수 없는데요. 예능감이 없어서 그런 거냐고요? 천만해요. 오히려 예능프로그램에 한 번 출연할 때마다 빵빵 터지는 예측불허 예능감으로 팬들은 물론 일반인들까지 웃음 바이러스를 전파하고 있습니다. 이 남자 의외로 웃기거든요.
현재 용준형은 멤버들과 함께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쇼타임-버닝 더 비스트'(이하 '쇼타임')에 출연하고 있는데요. 카리스마는 저 멀리 던져버린 지 오래입니다. 멤버들의 일상을 폭로하는 뻔뻔함과 동시에 멤버들에게 일명 몰이를 당하기도 하는데요. 전혀 웃길 것 같은 멤버의 의외의 모습이 신선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답니다.
‘쇼타임’ 뿐만 아니라 MBC 에브리원 주간아이돌에서는 용배우라는 땀나는(?) 콘셉트로 MC 정형돈, 데프콘과 비스트 멤버들을 멘붕(멘탈 붕괴)에 빠트리기도 했었죠. 용배우가 콘셉트가 뭐냐고요? 용준형은 정형돈의 무차별적인 공격에도 과장된 몸짓과 리액션 없이 차분한 목소리로 조근조근 대응하며 할말은 다했거든요. 사실 이렇게 조용히 웃기기도 힘들 텐데 말이죠.
용준형의 매력은 위에 적혀있는 것 보다 훨씬 많다는 사실. 음악도, 노래도 거기에 예능까지 다 잘하니 용준형은 만능엔터테이너의 자리를 노리고 있나 봅니다. 그가 보여줄 매력의 끝은 어디까지 일까 궁금하네요. 이쯤 되니 용준형의 매력에 빠지지 않을 수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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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몬스타'·'헬로우' 뮤직비디오·'쇼타임'·'주간아이돌'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