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이 취재 도중 교통사고로 숨진 여성 리포터를 애도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현지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한 TV 리포터 마리아 솔레다드 페르난데스(26)를 애도하는 뜻으로 3일 예정되어있던 기자회견을 취소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페르난데스는 아르헨티나의 TV 방송국인 다이렉TV 스포츠의 리포터로 브라질 현지 동행 취재 중이었다. 아르헨티나의 유명한 저널리스트인 미구엘 티티 페르난데스의 딸인 이 리포터는 벨루오리존치에서 상파울루로 돌아가던 중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승했던 두 명의 방송국 직원도 부상을 당했다.

후안 카를로스 크레스피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전무이사는 "선수들은 그녀의 죽음에 매우 슬퍼하고 있다. 기자회견을 취소한 점에 대해 사과한다. 하지만 우리는 기자회견을 진행할 수가 없다. 우리처럼 늙은 사람들은 아이들을 자신보다 먼저 보내야한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그녀의 죽음을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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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구엘 티티 페르난데스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