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뢰브, “이기는 것만 생각하겠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07.04 11: 56

요아힘 뢰브(54) 독일 대표팀 감독이 8강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독일은 5일 새벽 1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에서 열리는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전에서 프랑스와 맞붙는다. 독일(당시 서독)은 1982년 스페인 월드컵과 1986년 멕시코 월드컵 4강전에서 프랑스를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던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뢰브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감기에 걸렸다. 팀의 3분의 1 정도의 선수들이 목에 통증을 호소했다. 아마 온도차와 에어컨 때문인 것 같다”라며 독일팀의 현재 상황을 전했다.

이어 뢰브는 “마츠 후멜스는 열이 났었다. 그러나 어제와 오늘 모든 선수들이 훈련을 소화했다. 약간의 감기 증상이 있지만, 심하진 않다. 더 나빠지지 않길 바랄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뢰브 감독은 16강 알제리전에서 고전하면서 전술에 대해 많은 비판을 받았다. 측면 수비수인 필립 람을 중앙 미드필더로 활용하는 것에 대해서도 많은 비난의 목소리가 있었다. 하지만 뢰브 감독은 “내 미래에 대해 논할 필요는 없다. 남아공 월드컵 때도 2경기 이후에 같은 말들이 있었고, 신경 쓰지 않았다”며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그는 “지금까지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진 못했다. 하지만 항상 최고의 경기력으로 월드컵에 임하는 팀은 없다. 매번 잘 할 수는 없다. 이건 컴퓨터 게임이 아니다”라며 주변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마지막으로 뢰브는 “‘어떻게 이겨야할까’에만 신경 쓰고 있다. 지면 어떻게 될까에 대해선 생각하지 않는다. 이런 큰 토너먼트 대회 이전에 압박감은 항상 있었다”며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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