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세월호 국조특위 쓴소리.."유가족·실종자 가족에 공감하라"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07.04 11: 58

[OSEN=김경주 기자[ 가수 김장훈이 세월호 국조특위에 대해 쓴소리를 가했다.
김장훈은 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민간 트라우마 힐링조직 구성 및 향후 종합 대책마련 기자간담회에서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분들에 대한 공감이 우선시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국조특위가 시작됐는데 유가족들에게 아무것도 모르는 가족들은 나가라고 했더라. 아무것도 모르지 않는다. 브리핑을 다 보고 직접 잠수사가 어떻게 잠수하는지 본 사람들이 유가족들이다"라며 "나도 아무것도 아닌 가수지만 직접 진도에 내려가서 모든 것을 다 보고 궁금한거 있음 물어봤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인들이 말로만 '깊이 반성하고 바꾸겠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유가족은 두번 세번 죽었다"라면서 "그 과정을 지켜보면서 어떻게해야 할까 생각하다가 국조특위를 먼저 생각했다. 최소한 국조특위를 하려면 공감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정치인들이 이 사항이 어던 사항이며 유가족들과 실종자 가족들이 어떤 생활을 하는지 공감하고 그 이후에 입법을 하고 정책을 펴야 하는 것이다. 활자를 가지고 짜는 건 안 된다. 같이 밥 먹고 자고 해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장훈이 추진 중인 '우리 프로젝트'는 지난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 피해자를 비롯해 각종 위기 상황에 처한 사람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치유를 돕기 위한 프로젝트로 분쟁, 사고, 전염병 등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한 피해자들이 상실, 애도, 분노, 좌절감 등의 고통을 겪은 후 더욱 강한 정신으로 회복하려고 하는 '심리적 회복탄력성'에 집중해 피해자들의 심리 치유 및 사회적 지지망 형성을 위한 장기 세미나, 워크숍 등을 펼쳐 나가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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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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