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기자[ 가수 김장훈이 십년 전 교통사고로 조카를 잃었다고 고백했다.
김장훈은 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민간 트라우마 힐링조직 구성 및 향후 종합 대책마련 기자간담회에서 "십년 전 교통사고로 조카를 잃었다. 끔찍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내 조카가 교통사고로 하늘나라에 갔다. 그날이 내 인생에서 가장 피눈물 나는 날이다"라며 "아직도 자다가 벌떡 일어난다. 너무 아파서 눈물이 난다. 너무 보고싶고"라고 말했다.

이어 "작은 누나를 위해 작은 집을 마련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작은 누나는 아이를 끌어안고 미쳤을 것이다. 그때 돈이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라면서 "세월호 유가족한테도 보상이 필요하다. 정부가 해야하는 배려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장훈이 추진 중인 '우리 프로젝트'는 지난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 피해자를 비롯해 각종 위기 상황에 처한 사람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치유를 돕기 위한 프로젝트로 분쟁, 사고, 전염병 등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한 피해자들이 상실, 애도, 분노, 좌절감 등의 고통을 겪은 후 더욱 강한 정신으로 회복하려고 하는 '심리적 회복탄력성'에 집중해 피해자들의 심리 치유 및 사회적 지지망 형성을 위한 장기 세미나, 워크숍 등을 펼쳐 나가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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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