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유재석 “명수 형 사진 좀 찍어달라”...KSF 웃음바다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4.07.04 13: 02

방송인 유재석이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에서 선수로 참가하지 못한 박명수에게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해 뜨거운 서킷 현장이 웃음바다가 됐다.
유재석을 비롯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멤버들은 4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스트릿 서킷에서 열린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 개막을 하루 앞두고 막바지 연습 주행에 몰두했다.
이날 멤버들은 현장을 찾은 취재진에게 잠시 시간을 내서 사진 촬영에 응했다. 선수로 출전하지 못하는 박명수가 자동차 뒤에서 부러운 눈빛을 보이고 있자 유재석은 “안녕하세요. 멀리서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라고 인사를 한 후 “명수 형 좀 찍어주세요”라고 부탁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사진 촬영 순서상 출전하는 멤버들이 먼저 찍고, 이후에 모든 멤버들이 단체 사진을 찍었기 때문.

앞서 박명수는 레이싱 대회에서 에이스로 등극하며 출전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자체선발전에서 탈락했다. 이를 미안하게 생각한 유재석의 배려와 박명수의 웃기기 위한 ‘기죽은 듯한’ 상황극에 현장은 웃음꽃이 번졌다.
박명수는 결국 유재석의 말에 멋쩍어하며 사진 촬영이 진행 중인 자동차 앞으로 걸어왔다. 정형돈 역시 “선수들만 찍는 것 아니냐?”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유재석은 지난 3일 연습 주행 중 차량이 훼손되는 사고를 당했다. 그는 건강을 걱정하는 기자에게 “어휴...괜찮다”고 다친 곳이 없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는 부상이 없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훑으며 기자의 걱정을 불식시켰다. 유재석은 앞서 지난 3일 레이싱 연습 중에 고인 빗물로 미끄러운 노면에서 펜스와 충돌하는 사고를 당했다.
‘무한도전’ 측은 사고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유재석 씨가 타고 있던 차량은 충돌 당시의 충격으로 일부 훼손되었지만, 다행히 부상은 없었다”면서 “오늘과 같은 사고는 레이싱 선수들이 대회를 앞두고 연습 하는 과정에서는 워낙 빈번한 일이기 때문에 주위 선수들은 놀란 유재석 씨를 많이 격려해줬다. 유재석 씨가 대회에 출전하는 데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밝혔다. 유재석 측 관계자 역시 “다친 곳이 없다”면서 “무사 귀가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날 ‘무한도전’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하하는 정규 녹화일이 아닌데도 송도로 집결해 막바지 레이싱 연습을 했다. 이들은 오는 5일 열리는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에 선수 자격으로 참가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레이싱 연습을 했다. 자체선발전을 통해 참가 자격을 얻은 유재석과 정준하는 프로세미 클래스인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 부문에 출전한다. 노홍철과 하하는 아반떼 챌린지 레이스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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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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